LA 버스·지하철 승객 피습 한 달간 7건…말만 “강력 대응” 구체안 없어
지난 4월 22일부터 최근 한 달간 LA 메트로 버스 및 지하철에서 총격, 칼부림, 폭행 등 총 7건의 피습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캐런 배스 LA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 범죄 근절과 경비 인력 증원 등을 발표〈본지 5월 17일자 A-3면〉했지만,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어 메트로 이용객들의 안전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표 참조〉 관련기사 마약하고, 벗고…공포의 지하철 메트로서 경비원 흉기 피습, 용의자 사살 또 버스·지하철역…이틀새 4명 찔려 칼부림에 이어 총격까지...메트로 버스 승객 1명 피격 사망 "대중교통 안전에 무장경관 투입"…본지 동승 르포로 실태 지적 대책 없는 치안…또 대낮 버스 칼부림 가장 최근의 LA 메트로 피습사건〈본지 5월 22일자 A-4면〉은 지난 21일 린우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롱비치 불러바드와 노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용의자가 한 승객을 칼로 찔렀다. 피해자는 다리에 자상을 입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쯤 커머스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안에서 범인인 윈스턴 리베라가 피해자 뒤로 접근한 뒤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본지 5월 20일자 A-4면〉. 이날 사건 발생 약 4시간 전 배스 시장이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안전 강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은 3건의 피습〈본지 5월 15일자 A-4면〉이 연달아 일어났다. 지난 14일 엔시노 지역에서 운행 중인 메트로 버스 내에서 폭행·강도가, 13일에는 메트로 버스와 지하철역에서 각각 칼부림이 일어났다. 지난 13일에만 3명이 칼에 찔렸다. 또 지난 7일에는 LA 메트로 B라인 버몬트/선셋역에서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비원을 칼로 찔렀다〈본지 5월 8일자 A-3면〉. 해당 남성은 경비원에 총에 맞아 도주 중 사망했다. 지난 4월 22일 LA 메트로 B라인 유니버설/스튜디오시티역에 진입하던 지하철 안에서 홈리스인 엘리엇나우든이 60대 여성의 목을 칼로 찔러 사망케 했다. 검찰은 나우든을 종신형으로 기소한 상태다. LA 메트로의 위험성과 안전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자 본지는 지난 26일 한인 시니어들의 메트로 지하철 탑승을 동행한 바 있다〈본지 4월 30일자 A-1면〉. 지하철 안에서 자신의 몸에 주사기를 꽂고 약물을 주입하는 남성부터 흉기가 될만한 뾰족한 공구를 만지작거리는 남성까지 위험 요소가 많았다. 또한, 올해 들어 LA 메트로 피습사건이 수차례 발생했음에도 지하철역에서 경비 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경준 기자la메트로 la 메트로 강력범죄 근절과 지하철 탑승